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은 5일(한국시간)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부상 공백을 메울 선수로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 포수 헌터 페두치아를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당분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계속 뛰며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하게 됐다.
프리먼은 최근 자택 욕실에서 미끄러져 오른쪽 발목을 다쳤고, 다저스는 4일 그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이로 인해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선수 중 한 명을 프리먼 대체 자원으로 불러올려야 했다.
현지 언론들은 외야수 제임스 아우트먼, 외야수 돌턴 러싱, 포수 헌터 페두치아, 그리고 내야수 김혜성을 유력한 콜업 후보로 꼽았다.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기간 외야 수비까지 소화하며 다양한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았으나, 다저스는 최종적으로 페두치아를 선택했다.
페두치아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5경기에서 타율 0.357, 1홈런, 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169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콜업 기회를 놓친 김혜성은 이날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엘페소 치와와스와의 트리플A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활약으로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96(27타수 8안타)으로 상승했으며, OPS는 0.925를 기록 중이다.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콜업 기회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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