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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김연경, 챔프전 득점 1위 행진…메가-부키리치 쌍포도 기록 달성

2025-04-05 14:55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스파이크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은퇴를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불멸의 기록을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

김연경은 국내 V리그에서 단 8시즌만 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자부 챔프전 통산 득점 1위를 기록 중이다. 2005-2006시즌 프로 데뷔와 함께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 MVP와 챔프전 MVP를 석권했던 김연경은 이번 시즌 정관장과의 챔프전 3차전까지 총 31경기에서 778점을 기록했다.

이는 챔프전 통산 득점 2위인 박정아(페퍼저축은행)의 569점을 109점이나 앞선 압도적인 기록이다.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챔프전에서 1, 2차전 승리 후 3차전을 내주면서 4차전으로 시리즈가 이어짐에 따라 김연경의 기록 행진도 계속된다.

김연경은 특히 4일 열린 챔프 3차전에서 29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챔프전 중 자신의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1차전 16점, 2차전 22점을 기록했던 그는 3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30점에 육박하는 강력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과거 2005-2006시즌에는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프전에서 39점을 올린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하이 파이브 하는 정관장의 메가(맨 뒤쪽)
하이 파이브 하는 정관장의 메가(맨 뒤쪽)
한편, 이번 시즌 챔프전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는 3차전에서는 다양한 신기록이 쏟아졌다. 흥국생명이 2세트 듀스 접전 끝에 36-34로 승리하면서 기록한 36점은 역대 포스트시즌 여자부 한 세트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5-2006시즌 플레이오프에서 KT&G인삼공사가 달성한 35점이었다.

또한 정관장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는 3차전에서 40점을 올리며 역대 챔프전 한 경기 개인 득점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챔프전 한 경기 득점 최고 기록은 2013-2014시즌 GS칼텍스 소속이었던 베띠의 55점으로, 베띠는 챔프전에서 세 차례나 50점 이상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3차전에서 합작한 71점은 역대 챔프전 두 선수 합계 최고 기록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메가는 치열한 듀스 랠리가 펼쳐진 3차전 2세트에서만 16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나,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다 득점은 여전히 2013-2014시즌 GS칼텍스의 베띠가 기록한 21점이 유지되고 있다.

이처럼 기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은퇴를 앞둔 김연경의 마지막 도전과 정관장의 반격이 교차하는 4차전은 또 어떤 새로운 기록들을 만들어낼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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