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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핸드볼 H리그, 부산시설공단이 SK슈가글라이더즈 전승 우승 저지할까?

2025-04-03 12:20

신한SOL 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 전지연이 점프슛 중이다
신한SOL 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삼척시청 전지연이 점프슛 중이다
핸드볼 H리그, 부산시설공단이 SK슈가글라이더즈 전승 우승 저지할까?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제6매치 네 경기가 열린다.

여자부는 팀당 2경기씩만 남겨 놓은 지금까지도 2위부터 5위까지가 확정되지 않았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2위는 물론, 준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할 3, 4위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4일 저녁 8시 서울시청(8승 4무 7패, 승점 20점 4위) vs 대구광역시청(2승 1무 16패, 승점 5점 7위)

4일 저녁 8시에는 4위 서울시청(8승 4무 7패, 승점 20점)과 7위 대구광역시청(2승 1무 16패, 승점 5점)이 맞붙는다. 상대 전적에서는 서울시청이 2연승을 거뒀다.

서울시청이 2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첫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1골 차로 이겼고, 두 번째 경기도 서울시청이 뒤지다 후반에 역전하면서 승리를 거둘 정도로 어려운 싸움을 했다. 서울시청으로서는 반드시 이기고 4위를 확정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시설공단이 5위지만, 승점 차 없이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2연패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인천광역시청과의 마지막 경기도 장담할 수 없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라 분위기가 경기력을 많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득점왕 경쟁을 하는 우빛나(127골 3위)의 활약도 기대된다. 득점 1위 이혜원(137골)과 2위 최지혜(135골)와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구광역시청 역시 쉽게 내줄 수 없는 싸움이다. 8위 인천광역시청이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으면서 최하위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2위 삼척시청을 상대로 전반에 격차가 크게 벌어졌지만, 후반에 따라붙으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일 정도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지인과 김희진의 강력한 중거리 슛 외에도 양쪽 윙의 활약 그리고 센터백 노희경의 저돌적인 돌파까지 다채로운 공격 수들이 존재한다. 슛 미스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5일 오후 4시 10분 인천광역시청(2승 17패, 승점 4점 8위) vs 광주도시공사(5승 2무 12패, 승점 12점 6위)

5일 오후 4시 10분에는 8위 인천광역시청(2승 17패, 승점 4점)과 6위 광주도시공사(5승 2무 12패, 승점 12점)가 대결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승과 패를 나눠 가졌다.

이번 시즌 라이벌인 대구광역시청을 꺾으면서 2승째를 거둔 인천광역시청은 꼴찌 탈출의 마지막 기회다. 1라운드에서 광주도시공사를 꺾은 경험도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 서울시청에는 두 경기 모두 큰 점수 차로 패했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상대다. 7위 대구광역시청이 치열한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청과 맞붙기 때문에 승점 1점 차를 역전할 절호의 기회다. 이효진, 강은서, 김설희, 차서연 등과 신예 구현서, 박서희, 임광선이 조화를 이뤄 다시 한번 광주도시공사를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4연패를 당하다 지난 경기에서 극적으로 서울시청을 꺾으면서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연지현(피벗)이라는 새로운 선수의 발굴이 이번 시즌 최대 수확이다. 연패하는 바람에 일찌감치 6위가 확정됐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 남은 두 경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서울시청을 꺾고 맛봤던 승리의 쾌감을 계속 느끼면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신한SOL 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SK슈글즈 유소정이 슛을 하고 있다
신한SOL 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SK슈글즈 유소정이 슛을 하고 있다
△5일 저녁 8시 부산시설공단(10승 9패, 승점 20점 5위) vs SK슈가글라이더즈(19승, 승점 38점 1위)

5일 저녁 8시에는 5위 부산시설공단(10승 9패, 승점 20점)과 1위 SK슈가글라이더즈(19승, 승점 38점)가 격돌한다. 상대 전적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2경기 모두 이겼다.

이번 매치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다. 순위나 성적을 놓고 봤을 때는 상대가 안 된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경기는 순위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팽팽했다. 특히 지난 2라운드에서는 전반에 앞섰던 부산시설공단이 후반에 역전당했지만, 팽팽한 접전 끝에 1골 차로 패했다. 일단 부산시설공단으로서는 이 경기에서 패하면 5위가 확정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다. 그 때문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이제 전승 우승까지 단 두 경기만 남겨 놓은 SK슈가글라이더즈로서도 가장 큰 고비가 바로 부산시설공단이다.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이 장신이 많아 플레이하기가 까다롭다고 할 정도로 부산시설공단은 껄끄러운 상대다. 하지만 아직 여자부에서는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이 전무하기 때문에 SK슈가글라이더즈가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과연 20연승을 달성하고 전승 우승까지 매직 넘버를 1로 줄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한SOL 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김연우가 슛을 날리고 있다
신한SOL 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경남개발공사 김연우가 슛을 날리고 있다
△6일 오후 2시 50분 삼척시청(13승 1무 5패, 승점 27점 2위) vs 경남개발공사(12승 2무 5패, 승점 26점 3위)

6일 오후 2시 50분에는 2위 삼척시청(13승 1무 5패, 승점 27점)과 3위 경남개발공사(12승 2무 5패, 승점 26점)가 대결을 벌인다. 상대 전적에서는 경남개발공사가 2연승을 거뒀다.

일단 삼척시청이 승리를 거두면 2위를 확정한다. 하지만 패하면 2위를 내주고 마지막 경기에서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와 붙기 때문에 3위로 마무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력으로 2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 경기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 다행히 삼척시청은 5연승을 거두며 3라운드를 기분 좋게 행진하고 있다. 이 다섯 경기에서 평균 29.8골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이 좋다. 특히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에 이은 속공을 당해낼 상대가 없다. 이 여세를 몰아 확실하게 2위를 확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경남개발공사는 5연승을 이어오다 2경기 연속으로 비기더니 결국 지난 경기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9경기 만에 패배를 맛봤다. 2라운드까지 보여줬던 단단했던 조직력이 3라운드에 오면서 약간 흐트러진 모습이다. 주전 멤버들이 대부분 풀 타임을 소화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 2위를 차지하면 준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안배를 할 수 있는 만큼 경남개발공사로서는 2위가 절실하다. 여기에 최지혜가 득점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팀 승리와 득점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순위(4.3 현재)
신한SOL페이 24 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순위(4.3 현재)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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