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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이발디, 10년 만에 '매덕스' 달성...신시내티전 100구 미만 완봉승

2025-04-02 23:00

이발디, 99구 완봉승. 사진[연합뉴스]
이발디, 99구 완봉승. 사진[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투수 네이선 이발디(35)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100구 미만의 투구 수로 9이닝을 소화하는 '매덕스'를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발디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1회초 2사 후 터진 와이엇 랭퍼드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얻은 1점을 이발디의 완벽한 투구로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MLB닷컴은 "이발디가 올 시즌 첫 '매덕스'를 달성한 선수"라고 소개했다. '매덕스'는 100개 미만의 투구 수로 9이닝 완투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전설적인 투수 그레그 매덕스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그레그 매덕스는 MLB에서 23년간 통산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4차례 사이영상을 받은 명투수다. 그는 109번 완투했고, 그중 35번 완봉승을 거뒀다. MLB가 투구 수를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1988년 이후, 매덕스는 총 13번 공 100개 미만으로 완투했다.


이날 이발디는 개인 첫 '매덕스'를 기록했다. 또한 2015년 9월 12일 콜비 루이스가 애슬레틱스전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한 이후 10년 만에 '매덕스'를 달성한 텍사스 투수가 됐다.

이발디의 역투. 사진(신시내티 AP=연합뉴스)
이발디의 역투. 사진(신시내티 AP=연합뉴스)
이발디는 4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고, 5회 첫 타자 개빈 럭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 2사 2루에서는 전날 5타수 4안타 2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던 엘리 데 라 크루스를 공 5개로 1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이발디는 1루로 달려가 텍사스 1루수 제이크 버거의 송구를 받아 27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으며 '매덕스'를 완성했다.

효율적인 투구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이끈 이발디의 활약에 텍사스 팬들은 환호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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