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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122구 던진 정현우, 두산전 두 번째 선발 등판...투구 수 관리 관심

2025-03-31 15:51

키움 신인 정현우
키움 신인 정현우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데뷔전에서 무려 122개의 공을 던져 관심을 모았던 정현우(18·키움 히어로즈)가 이번에는 두 번째 등판을 준비한다.

정현우는 4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지난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정현우는 5이닝 동안 8안타 7볼넷으로 고전하며 6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정현우의 등판은 많은 투구 수로 인해 화제가 됐다. KIA전에서 122개의 공을 던진 정현우는 'KBO리그 고졸 신인 데뷔전 투구 수 2위'라는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이 부문 1위는 1991년 4월 24일 부산 사직 OB 베어스전에서 롯데 소속으로 등판한 신인 김태형이 던진 135개(9이닝 1실점)다.

정현우는 김수경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으로 1998년 4월 17일 인천 쌍방울 레이더스전에서 기록한 120개(6⅓이닝 3실점)를 넘어섰다.

키움은 그날 경기에서 17-10으로 KIA를 제압했고, 정현우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5회까지 버티며 선발승을 거두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KBO리그 역대 12번째 사례다.

이제 닷새간의 휴식을 취한 정현우는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스포츠투아이가 계산한 정현우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0.15로, 데뷔전에서 부진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거둔 것이 수치상으로도 나타났다.

키움은 정현우에게 첫 선발승을 안겨주며 전체 1순위 신인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제 두 번째 등판에서는 정현우의 호투뿐만 아니라 팀 차원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팬들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정현우가 보여줄 두 번째 모습과 함께, 키움 구단이 어떻게 유망주를 보호하면서 성장시켜 나갈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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