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리그 2위 KB손해보험과 3위 대한항공은 30일 오후 2시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3차전(3전 2승제)을 치른다. 양 팀은 1승 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이번 경기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 우승을 다투게 된다.
PO 1차전에서는 KB손보가 홈에서 3-1로 기선제압했지만, 2차전에서는 대한항공이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 모두 시즌의 명운이 걸린 이번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2차전 승리 후 "우리와 KB손해보험 모두 이기면 남고 지면 집에 간다. 3차전에서 미친 듯이 싸우겠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보 감독 역시 "3차전 목표는 이기는 것이고, 누가 많이 땀을 쏟아내느냐에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의 가장 큰 무기는 '서브 명인' 카일 러셀이다. 그는 PO 2차전에서 22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서브 에이스 4개, 후위공격 5개, 블로킹 2개를 기록하는 트리플크라운급 활약과 61.54%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KB손보의 주포 비예나(14점, 공격성공률 41.67%)를 압도했다.


KB손보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의 챔프전 진출을 노리고 있다. 베테랑 세터 황택의를 중심으로 나경복, 박상하, 차영석, 황경민 등 주전 선수들은 안방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명문 구단 대한항공과 챔프전 진출을 갈망하는 KB손보 중 어느 팀이 웃을지 30일 오후 2시 경민대체육관에서 결정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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