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튀' 조던 몽고메리가 토미존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시즌아웃됐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닉 피코로는 26일(한국시간) "몽고메리가 다음 주 토미존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몽고메리는 2025년 시즌과 2026년의 상당 부분을 놓칠 가능성이 커졌다.
애리조나는 2024시즌을 앞두고 2023 월드시리즈에서 맹활약한 몽고메리를 1+1년 계약을 맺었다. 2024년 2500만 달러, 2025년은 2024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베스트(vest) 옵션의 계약이었다. 몽고메리는 2024시즌 21경기에 선발 등판해 2025시즌 2250만 달러를 받게 돼 있었다.
그러나 토미존 수술로 단 한 차례도 등판할 수 없게 됐다.
몽고메리는 2024시즌 모두 25차례(구원 포함) 마운드에 올라 117이닝 소화하며 8승 7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에 켄 켄드릭 애리조나 구단주는 2024시즌이 끝난 뒤 구단 주관 라디오 방송사인 ‘애리조나 스포츠 98.7’과 가진 인터뷰에서 "끔찍한 결정이었다"고 한탄했다.
애리조나는 몽고메리가 2025 시즌 잔류를 선언하자 트레이드를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MLBTR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모 구단에 2250만 달러 중 1300만 달러를 부담해줄 것을 요청했다.
몽고메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한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해고한 뒤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보라스가 계약 협상을 망쳤다"며 보라스를 저격했다.
이에 보라스는 "그가 허락한다면 모든 협상 과정을 밝힐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애리조나의 끔찍한 결정은 끔찍하게 막을 내리게 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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