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차전에서 경기도청은 중국(스킵 왕루이)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9-6으로 승리했다. 9엔드까지 6-3으로 앞서다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내주며 연장으로 끌려갔지만, 연장 엔드에서 스킵 김은지의 완벽한 더블 테이크 아웃으로 3점을 획득해 승리를 확정했다.
이어진 5차전에서는 설예지가 세컨드로 출전한 가운데 튀르키예(딜사트 일디즈)를 9-4로 완파했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일본, 스코틀랜드와의 연장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스위스(5승)와 함께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는 2009년 강릉 대회 이후 16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으로, 올해와 지난해 성적을 합산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가 배분된다. 경기도청은 지난해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현재 올림픽 출전 순위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대회 방식은 13개 참가국이 예선 라운드 로빈을 치른 후 플레이오프를 통해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경기도청은 18일 오후 2시 세계랭킹 2위 스위스(스킵 실바나 티린초니)와 단독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할 예정이다. 한국 컬링 역대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표로 한 경기도청의 도전이 계속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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