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은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맏형' 이상수의 단·복식 활약에 힘입어 안산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삼성생명 남자팀의 단체전 우승은 2018년 대회 이후 7년 만에 거둔 성과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메이저급 대회인 '충칭 챔피언스 2025'에 출전했던 이상수는 귀국 직후 곧바로 결승전에 나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첫 매치 단식에서 조승민이 권오진을 3-1로 제압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이상수가 2매치 단식에서 김홍빈을 상대로 3-2 접전 끝에 승리했고, 3매치 복식에서도 이상수-조승민 조가 김지환-안태형 조를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승민은 개인 복식에서도 임도형과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삼성생명의 독주는 계속됐다. 최근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1위를 차지한 김성진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생명은 수원특례시청을 3-0으로 제압하고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복귀했다.
특히 김성진은 이번 대회 단식과 복식에서도 모두 우승을 차지해 여자부 3관왕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뤘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이번 실업 챔피언전에서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과 함께 김성진의 3관왕, 조승민의 2관왕 활약에 힘입어 실업탁구 최강자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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