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는 3월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지막으로 최근 열흘간 홈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3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1일 콜로라도 로키스,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모든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3월 10일 팀이 홈과 원정으로 나뉘어 더블헤더 형식으로 경기를 치렀을 때도 이정후는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 경기에만 출전했다. 15일 밀워키전에서는 이정후 대신 지난 시즌 빅리그 45경기에 출전한 루이스 마토스가 중견수를 맡았다.
이러한 일정 조정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행이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원정 경기는 선수단이 버스로 이동해야 하며, 왕복 이동에 수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대부분의 MLB 구단들은 시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주전 선수들을 홈 경기에만 출전시키는 경향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있어, 이정후는 원정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홈구장에 남아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컨디션 조절에 전념하고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OPS(출루율+장타율) 0.967로 순조로운 빅리그 데뷔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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