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닷컴, 팬그래프스 등 미국 매체들은 김혜성이 다저스의 주전 2루수 9번타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팬그래프스는 뎁스차트에서 김혜성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기 전까지 그를 2루수 9번타자로 올렸다.
결과적으로 이들은 다 틀렸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벤치 요원도 아닌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도쿄시리즈 31명 로스터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대신 그와 시범경기서 경쟁했던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최근 MLB닷컴은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을 26인 예상 개막 로스터에서 배제했다. 그의 이름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배지환이 서범경기서 4할대의 타율을 기록 중인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전망이다.
하지만 또 틀릴 수 있다. 피츠버그는 지금 주전 선수들을 거의 확정했다. 이들이 거의 매경기 선발로 나서고 있다. 정규리그 준비가 막바지에 접어든 것이다. 배지환의 선발 출전은 잘 없다. 이는 그가 주전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한다. 다만, 경기 후반 교체로 들어가고 있다. 벤치 요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계속 실험 중임을 보여준다.
배지환이 남은 2주 동안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예상을 뒤엎고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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