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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싱가포르 1라운드, 장유빈 초반 부진 속 후반 반등...더스틴 존슨과 9타 차

2025-03-15 06:10

프로골퍼 장유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프로골퍼 장유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24 KPGA 투어를 제패하고 LIV 골프 무대에 진출한 장유빈이 시즌 네 번째 대회 첫날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월 1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한 LIV 싱가포르(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장유빈은 1오버파 72타를 기록, 공동 38위에 그쳤다. 이는 선두 더스틴 존슨(8언더파 63타)과 9타 차이며, 공동 11위 그룹(3언더파 68타)과도 4타 차이나는 성적이다.

장유빈은 이날 버디 5개를 기록했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었다. 특히 전반 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렸다. 11번 홀에서 출발한 그는 14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16번 홀 보기, 17번 홀 더블보기, 18번 홀 보기를 연속으로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17번 홀에서는 티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후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면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후반에는 집중력을 되찾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3번과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에도 6번과 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장유빈은 15일 진행되는 2라운드에서 순위 만회를 노릴 예정이다. 그는 올 시즌 LIV 골프 개막전에서 공동 49위, 호주 대회에서 공동 23위, 홍콩 대회에서 공동 40위를 기록하며 아직 상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1라운드 2위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차지했으며, 캐머런 스미스(호주), 호아킨 니만(칠레), 브룩스 켑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욘 람(스페인) 등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는 3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 케빈 나(미국)는 장유빈과 동일한 1오버파 72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대니 리는 경기 후 "유빈이가 초반에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후반에 감을 되찾았다"며 "자랑스러운 동생"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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