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지붕이 뜯겨나간 탬파베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41445520343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탬파베이 구단은 14일(한국시간) 스튜어트 스턴버그 구단주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일련의 사건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신축구장 건립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팬들과 구성원들을 위해 해결 방안을 찾는 데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탬파베이는 기존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와 2027년까지 구장 임대 계약을 한 뒤 2028시즌부터는 새 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기로 계획했었다. 새 구장 건설비용으로 13억 달러(약 1조8922억원)가 책정됐고, 이중 7억 달러(1조189억원)와 비용 초과분을 탬파베이 구단이 책임지기로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탬파베이 구단은 큰 타격을 입었다. 트로피카나필드의 지붕 대부분이 뜯겨나갔고, 잔해가 그라운드를 덮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복구 공사비만 5천570만 달러(811억원)가 발생했으며, 2025시즌은 대체 구장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탬파베이는 2025시즌 홈 경기를 뉴욕 양키스의 스프링캠프 훈련 구장인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1만1천석 규모)에서 치르기로 했다. 돔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가 아닌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무더운 플로리다 여름에 경기를 치러야 해 관중 동원에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탬파베이는 신축구장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건설 비용 초과분이 불어나자 결국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사진[AF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41447180994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하성은 지난달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천100만달러(451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으며, 2025시즌 1천300만달러(189억원)를 받아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1천만달러(146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하성과 내야수 브랜던 로우(1천50만달러·153억원), 얀디 디아스(1천만달러) 뿐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