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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복귀 러셀, 첫 상대는 친정팀 한국전력... 13일 대한항공 데뷔 유력

2025-03-11 12:49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
대한항공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특급 소방수로 영입한 카일 러셀(32)이 첫 소속팀이었던 한국전력을 상대로 V리그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러셀은 3월 8일 입국 후 일본으로 이동해 비자 문제를 해결했으며,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도 마무리 단계에 있어 11일부터 팀 훈련에 본격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13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자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러셀을 긴급 영입했다. 구단은 러셀이 지난 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막심 지갈로프처럼 소방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막심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직전 방출한 무라드 칸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챔프전 3경기에서 52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과의 플레이오프(3전 2승제)를 대비해 영입한 러셀은 V리그에서는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2020년 7월 한국전력 소속으로 한국 무대에 데뷔해 코보컵 우승과 MVP를 차지했고, 2021-2022시즌에는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다. 이번에 한국전력과 맞붙게 되면 3년 만의 V리그 복귀전을 친정팀을 상대로 치르게 되는 셈이다.

러셀은 V리그에서 활약했던 두 시즌 동안 각각 5차례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서브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2년 2월 3일 한국전력전에서는 후위 공격 15개, 서브 에이스 11개, 블로킹 4개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러셀은 한국전력전에 이어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도 출전해 플레이오프 대결을 앞둔 리허설을 치를 예정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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