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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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다저스 시범경기 '2타점 적시타-볼넷' 멀티 출루... 도쿄 개막전 어필

2025-03-10 16:33

다저스 김혜성
다저스 김혜성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제한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효율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3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MLB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1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알찬 성과를 올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혜성은 6회초 유격수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타석에 선 두 차례 모두 출루에 성공하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첫 타석은 7회말 2사 만루 상황. 팀이 3-7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오클랜드의 오른손 투수 미셸 오타네스의 시속 156km 직구를 공략해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뽑아냈다. 시속 121km의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는 김혜성이 3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이후 8일 만에 추가한 타점이다.

9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대만 출신 오른손 투수 장전중아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상대 투수의 피치클록 위반으로 1볼부터 시작된카운트는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까지 이어졌고, 김혜성은 높은 싱커를 정확히 판단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는 그의 올 시범경기 4번째 볼넷이다.

이날 경기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60에서 0.192(26타수 5안타)로 상승했고, 타점은 3개로 늘었다. 또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율도 0.250에서 0.300으로 향상됐다.

LA 다저스는 3월 18일과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있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가 끝나면 '택시 스쿼드' 5명을 포함한 31명의 선수가 도쿄행 로스터에 확정된다.

김혜성은 도쿄 개막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날 경기에서도 제한된 기회 속에서 효율적인 활약으로 어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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