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시도하는 장준.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100154250524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장준은 9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최종전 남자 63kg급 최종재결승에서 정우혁(한국체대)을 라운드 점수 2-0(24-4 16-7)으로 압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장준은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58kg급 동메달,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58kg급 금메달을 획득한 해당 체급 최강자로 명성을 떨쳤다. 그는 출전하는 국제대회마다 입상하며 꾸준한 기량을 증명해왔다.
그러나 장준은 지난해 2월 2024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박태준(경희대)에게 덜미를 잡히며 올림픽 출전권을 놓치는 아픔을 겪었다. 선발전 전까지 박태준을 상대로 6전 6승을 기록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좌절에 빠지지 않은 장준은 같은 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변함없는 기량을 발휘했고, 이번 선발전에서는 체급을 올려 남자 63kg급에 도전해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는 각 체급 1위에게 주어지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 후 장준은 대한태권도협회를 통해 "체급을 올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건 처음이지만, 많은 경험을 발판 삼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림픽 체급인 남자 58kg급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으로 꼽힌다. 지난 7일 열린 해당 체급 선발전에서는 배준서(강화군청)가 우승했으며, 파리 올림픽 남자 58kg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은 4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열린 남자 87kg초과급에서는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이 변길영(삼성에스원)을 라운드 점수 2-0(16-3 19-14)으로 제압하며 우승했다. 강상현은 2023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여자 부문에서는 53kg급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 박혜진(고양시청), 67kg급에서 곽민주(한국체대), 73kg초과급에서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이 각각 우승했다.
국가대표 선발전 각 체급 1위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는 10월 중국 우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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