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8번째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해 단 1승만을 남겨두고 홋카이도 원정에 나섰던 HL안양은 전날(3월 8일) 경기에서도 같은 점수인 2-5로 패배한 데 이어 이날도 같은 스코어로 연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HL안양은 어려움을 겪었다. 1피리어드 시작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리쿠라 다이가에게 선제골을 내준 HL안양은 기무라 슌타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리드를 내줬다. 2피리어드 6분 41초에는 야마다 고타로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HL안양은 상대 선수의 4분 퇴장으로 인해 수적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전정우와 김원준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2-3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격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라이 다쿠토에게 페널티샷으로 한 골을 내줬고, 2피리어드 종료 직전에는 고바야시 도이에게 다섯 번째 골을 허용했다.
특히 마지막 실점 상황에서는 HL안양의 이영준이 상대 스틱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음에도 심판이 이를 보지 못해 수적 열세 상황에서 골을 내주는 불운까지 겹쳤다.
HL안양은 3월 15일과 16일 일본 도치기현 닛코 아이스아레나에서 닛코 아이스벅스와 2연전, 그리고 3월 22일과 23일 안양 아이스아레나에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홈 2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HL안양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빨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플레이오프 파이널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목표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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