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가온은 3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애스펀에서 열린 스노리그 1차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3·4위전에서 오노 미쓰키(일본)를 2-0으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3·4위전 첫 번째 런에서 93.75점을 기록해 이번 대회 최고 점수를 획득, 베스트 스코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노리그는 미국의 스노보드 레전드 숀 화이트가 최고의 선수들을 초청해 신설한 대회다. 여자부는 1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 뒤 8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8강 이후에는 3개의 런 중 2승을 거둔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예선 3조에서 88.75점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최가온은 8강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차이쉐퉁(중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최가온은 "준비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지만 이달 말 세계선수권 연습이라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집중해 모든 런에서 다양성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아직은 매 대회 배우며 제 턴을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여기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부에 출전한 이채운(경희대)은 8강에서 히라노 아유무(일본)에게 패했다. 남자부에서는 도쓰카 유토, 히라노 루카, 히라노 아유무 등 일본 선수들이 1~3위를 석권했다.
최가온은 오는 27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며, 스노리그 2차 대회는 올해 12월 중국에서 개최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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