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3타수 1안타로 이틀 만에 안타를 추가했고, 시범경기 타율은 0.167(24타수 4안타)로 향상됐다.
경기 3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시애틀 선발 핸콕의 첫 공인 시속 150km 직구를 정확히 공략해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도루까지 신고했다.
김혜성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콘포토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김혜성은 가볍게 홈을 밟았다. 그러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7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다저스는 이날 시애틀을 6-4로 꺾으며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26)가 출전 예정이었던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정후는 현재 시범경기에서 0.400(20타수 8안타)의 뛰어난 타율을 기록 중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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