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균 기수(1998년 데뷔, 통산 7,321전(501/604/622), 승률 6.8%, 대상경주 5회 우승)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문정균 기수는 지난해 300번이 넘는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단 한 번의 기승정지도 받지 않으며 페어플레이상을 수상,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1월 5일, ‘쏘아라투투(5세, 암, 한국, 이관호 조교사, 현태봉 마주)’와 함께 코차로 추입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정균 기수는 “기수 생활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정균 기수에게 500승을 안겨준 ‘쏘아라투투’는 지난 `23년 6월 최상식 조교사에게도 500승을 안겨준 경주마다. 비록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4등급 국산 암말이지만 마치 특별한 행운이라도 깃들 듯 ‘쏘아라투투’는 500승을 두 번이나 쏘아올리게 되었다.
■ 김효정 기수(2017년 데뷔, 통산 2,006전(100/126/156), 승률 5.0%, 대상경주 우승전적 없음)

최근 한국 경마계에 여성 기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던 김효정 기수는 고등학교에 입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기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8년에는 신인 기수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인내로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여성 기수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며 매일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효정 기수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도전의 결실로 지난 1월 5일, ‘관악산오투(3세, 암, 미국, 최용구 조교사, 손병석 마주)’와 함께 1위를 차지하며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김효정 기수는 100승 달성 수상소감에서 “예전에도 경마 팬분들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앞으로도 그 약속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 이용호 기수(2015년 데뷔, 통산 1,519전(101/99/116), 승률 6.6%, 대상경주 우승전적 없음)

이용호 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릿 수 승률을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승률보다 약 두 배 높은 성과를 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차례 부상과 경주 출전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내며 어느덧 데뷔 10년 차 베테랑 기수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첫해 18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용호 기수는 마침내 지난 1월 26일, ‘베트캡틴(5세, 수, 한국, 송문길 조교사, 박정재 마주)’과 함께 영예로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용호 기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조한별(2013년 데뷔, 통산 2,376전(102/154/162), 승률 4.3%, 대상경주 우승전적 없음)

지난 1월 26일, 조한별 기수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길고 길었던 아홉수를 극복하고 마침내 100승 고지를 넘어섰다. ‘럭키파티(4세, 수, 한국, 박재우 조교사, 럭키팜 마주)’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1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최근 1년간 조한별 기수의 기승술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성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다.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한별 기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재후 마니아타임즈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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