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배구연맹은 6일 "지난달 13일까지 접수한 2025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결과 남자부는 19개 국적 100명, 여자부는 10개 국적 43명의 선수가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남자부는 이란 국적 선수가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11명), 인도네시아(9명), 카자흐스탄(8명)이 뒤를 이었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이 10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란과 태국 출신이 각각 6명씩 신청했다.
포지션별로는 아웃사이드 히터가 54명(남자 35명, 여자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포짓 스파이커 36명(남자 29명, 여자 7명), 미들 블로커 31명(남자 20명, 여자 11명), 세터 18명(남자 13명, 여자 5명), 리베로 4명(남자 3명, 여자 1명) 순이었다. 연맹은 "드래프트 실시 전날인 다음달 1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어 최종 인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V리그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들도 다시 도전장을 냈다. 남자부에서는 2023-2024시즌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에서 활약했던 '몽골 듀오' 바야르사이한과 에디의 이름이 눈에 띈다. 또한 리우홍민(전 KB손해보험), 에스페호, 아레프(이상 전 대한항공) 등도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시즌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레이나와 이번 시즌 중 부상으로 GS칼텍스를 떠난 스테파니가 재도전한다.

여자부에서는 2024 세계클럽챔피언십 베스트 미들 블로커인 일본의 시마무라 하루요(182cm)를 비롯해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2022년 호주 득점왕을 차지한 에마 버튼(183cm), 인도네시아 리그 MVP를 5회 차지한 욜라 율리아나(181cm)가 시선을 끈다.
이번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는 최대한 많은 선수의 참여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V리그 각 구단은 다음달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선수를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는 7월부터 합류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서명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다. 1년 차 선수 연봉은 남자부 10만 달러, 여자부 12만 달러이며, 2년 차는 남자부 12만 달러, 여자부 15만 달러로 책정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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