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51841470297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유승민 회장은 5일 오전 국회 본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문체위 전체 회의에 참석해 취임 인사를 전했다. 전재수(민주당) 문체위원장의 발언 기회를 얻은 유 회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불철주야 노고를 아끼지 않는 의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체육계는 작년 파리 올림픽 때 선수들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음에도 많은 홍역을 치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제는 체육계가 더욱더 바뀌어야 할 때이고, 제가 주도해서 체육인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주도하는 변화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체육회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체육회 대의원총회를 기점으로 4년 임기가 시작된 유 회장은 이날 처음으로 국회에 공식 참석했다. 앞서 당선인 신분으로 지난달 3일 국회를 방문해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임오경(민주당) 의원 등 문체위 소속 위원들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바 있다.
이날 질의에서 문체위원들은 지난해 체육단체장 선거 과정에서 3선 이상 도전하는 단체장을 심의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불공정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이기흥 전 회장 체제에서 공정위의 연임 승인율이 91%까지 올라갔다. 당연한 통과 의례처럼 된 것에 문제가 있다.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면서 "획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 역시 공정위 구성을 사실상 대한체육회장이 결정하는 현 구조가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하며 "한 기관이나 개인이 공정위에 군림하는 건 방지해야 한다"고 개혁을 요구했다.
이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공정위는 누가 봐도 공정하다고 할 정도로 추천 절차를 만들고, 그분들이 체육회와 관계 없이 밖에서 확실하게 심의할 수 있도록 바뀌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승민 회장도 "공정위에 대한 지적 사항이 많고 질타가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후 보고드리겠다. 문체부와도 협의를 거쳐서 최대한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의원들과 인사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3051843200850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에 불복해 소송 중인 정 회장에 대해 종목 단체장 인준 권한을 가진 체육회가 인준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기됐다.
이에 유승민 회장은 "선거에 대한 이의 신청 기간이 내일(6일)까지다. 이의 제기가 없으면 결격 사유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준을 해야하는 것이 규정"이라면서 "법원에서 진행 중인 부분과 관련해서는 상황이 생기면 차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회장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이고, 면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여러 말씀들을 참고해서 심사숙고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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