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감독은 이날 구단을 통해 "팀 선수층이 확실히 강화됐다"며 "지난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무 8패로 전패했으나 올해는 3승 3패를 기록했고 경기 내용도 크게 개선됐다. 새 시즌에 기대감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투수 박주혁과 배찬승, 야수 김도환과 홍현빈을 선정했다. 박 감독은 "박주혁은 열정적인 준비 모습이 돋보였고, 김도환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홍현빈도 빠르게 적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졸 신인 배찬승에 대한 평가가 주목을 받았다. 박 감독은 "배찬승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왼손 투수 배찬승은 스프링캠프 기간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앞세워 연습경기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전과 KIA 타이거즈전을 포함한 4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서는 "후라도는 기대한 기량을 갖추고 있으며, 땅볼 유도형 투수인 최원태는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최적화된 투수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시즌 개막 전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무신(개명 전 김윤수)의 공백에 관해서는 "매우 아쉽지만 이재희, 황동재, 이호성, 이승민, 양창섭 등 활약할 투수 자원이 충분하다"며 "배찬승도 시범경기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삼성 선수단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8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계 훈련 기간 핵심 불펜 김무신(팔꿈치 인대), 중심 타자 김영웅(우측 늑골 타박), 외국인 선발 투수 데니 레예스(오른쪽 발등 미세 피로 골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그러나 김무신을 제외한 선수들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으며, 캠프 기간 신인들의 수준급 활약이 팀의 새 시즌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연합뉴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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