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인 뷰캐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MLB 시범경기에서 1-3으로 뒤진 7회말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하고 강판됐다.
뷰캐넌은 첫 타자 카터 젠슨을 1루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후 조이 위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폭투를 던져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수비 실책으로 1사 3루 상황이 됐고, 연달아 3개의 안타를 맞으며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에서 4년 동안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눈부신 성적을 기록한 뷰캐넌은 삼성의 간판 투수였다. 그러나 2023시즌을 마친 뒤 삼성의 재계약 요청을 거부하고 미국 복귀를 선택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도전은 기대와 달리 순탄치 않았다. 빅리그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 뷰캐넌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8월에는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됐다가 곧 방출되는 상황을 맞았다.
현재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리는 뷰캐넌에게 이날 경기는 이적 후 첫 실전 경기였다. 마이너리거인 그는 MLB 스프링캠프 초청을 받아 빅리그 캠프에서 훈련 중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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