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 KB손해보험(승점 60·21승 11패)이 남은 4경기에서 승점 1을 추가하거나, 4위 우리카드(승점 45·16승 16패)가 남은 4경기 중 한 번이라도 승점 3을 획득하지 못하면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에서는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리지 않게 된다.
V리그 규정상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만 준PO가 개최된다. 이미 여자부는 3위와 4위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준PO 성사가 불발됐다. 여자부는 7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21-2022시즌부터 준PO를 도입했지만, 이번 시즌까지 한 번도 준PO가 열리지 않았다.
남자부는 2010-2011시즌에 준PO를 도입해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4시즌 연속 개최됐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준PO 없이 PO에서 '봄배구'를 시작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5일 수원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2개 이상의 세트를 잃으면 KB손해보험의 PO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우리카드가 5일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승리한다면, KB손해보험은 7일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PO 진출을 확정할 기회를 갖게 된다.
KB손해보험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해도 PO 출전을 확정짓는다. 현대캐피탈이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상황이라, KB손해보험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이 7일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의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레오는 4일 현재 6,605점을 기록해 V리그 개인 통산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6,623점을 올리고 은퇴한 박철우 KBSN스포츠 해설위원과의 격차는 단 18점이다.
레오가 19점을 기록하는 순간 V리그 남자부 통산 득점 1위가 바뀌게 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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