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으로 올라갔다.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이번 시범경기 첫 2안타 경기를 펼쳤던 이정후는 이틀 연속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강한 타구로 내야를 뚫었다.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에인절스 선발 호세 소리아노를 상대로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지나가는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단타로 3루까지 간 이정후는 헤라르 엥카르나시온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똑같은 코스로 타구를 보내 출루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호세 페르민을 상대한 이정후는 강한 타구로 우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2루까지 간 이정후는 2사 후 터진 엥카르나시온의 안타 때 또 홈을 밟아 6-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책임졌다.
이정후는 3회 타순이 한 바퀴 돈 뒤에 2사 만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으나 이번에는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힘껏 잡아당긴 잘 맞은 타구였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이정후는 6회초 시작과 동시에 세르히오 알칸타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인절스에 9-5로 승리해 시범경기 5승(3패)째를 거뒀다.

2사 1, 2루에서 미겔 로하스가 단타를 때리자 1루 대주자로 들어간 김혜성은 그대로 6번 타자 유격수 자리에서 뛰었다.
김혜성은 팀이 6-1로 앞선 7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을 맞이했으나 페이턴 팔레트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추가 타석 없이 경기를 마쳤고, 다저스는 6-3으로 승리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8(17타수 2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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