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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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사사키, 도쿄시리즈 2차전 등판 불투명... 구속 회복이 관건

2025-03-02 22:25

불펜 투구하는 다저스 사사키 로키
불펜 투구하는 다저스 사사키 로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사사키 로키(23)가 MLB 도쿄시리즈 2차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일 "2차전 선발 투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에서 도쿄시리즈 1차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 2차전에 사사키를 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사키 본인도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일본에서 맞이할 기회는 흔치 않다. 개막전 등판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1차전(18일)은 야마모토가 계획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2차전(19일) 사사키의 등판은 여전히 미지수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사사키의 구속 회복이 최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라이브 투구에서 그의 구속은 시속 90마일(약 152㎞) 중반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에이스로서 기대되는 시속 160㎞ 강속구를 회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저스 사사키 로키 라이브 피칭
다저스 사사키 로키 라이브 피칭
로버츠 감독은 "일본에서 우리는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러 면에서 선택지가 있고, 아직 많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며 유보적 태도를 견지했다.

사사키의 도쿄시리즈 2차전 등판 여부는 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 야마모토를 선발로 내보내고, 사사키를 3∼4이닝 정도 소화하게 할 계획이다.

18일과 19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MLB 개막 2연전은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서울시리즈'에 이어 또 다른 아시아 MLB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본 야구팬들은 사사키의 등판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사키의 컨디션과 구속 회복 여부에 따라 도쿄시리즈의 성격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어서, 다저스와 사사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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