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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 MLB 시범경기서 3경기 연속 안타... 개막 로스터 향한 도전

2025-03-01 11:35

피츠버그 배지환
피츠버그 배지환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1일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배지환은 교체 출전 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6회초 좌익수로 그라운드에 투입된 그는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멕시코 출신 왼손 투수 마누엘 로드리게스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8개의 공을 맞받아 파울 4개를 포함한 끈질긴 타석 대결 끝에 시속 158.5㎞의 빠른 공을 공략, 감각적인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는 단순한 안타를 넘어 배지환의 투지와 기술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수비에서도 그의 재능은 빛났다.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매슈 에츨의 좌전 안타 이후, 기민한 포구와 정확한 송구로 1루에서 3루로 내달리던 제일런 배틀스를 완벽하게 저지하는 '보살'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현재 배지환의 시범경기 타율은 0.600(5타수 3안타)으로 압도적이다. 출전한 3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26명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그의 간절한 도전을 보여주는 증거다.

피츠버그는 이날 탬파베이를 3-2로 승리를 거두며, 배지환의 선전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는 어깨 수술 이후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시범경기 성적은 9타수 2안타(타율 0.222), 1홈런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배지환의 이번 시범경기 모습은 MLB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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