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베닌텐디.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281223530136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화이트삭스의 주축 타자 앤드루 베닌텐디(30)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투수 공에 맞아 손 골절상을 입었다. 검진 결과 4~6주 재활이 필요해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베닌텐디는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가 클리블랜드 선발 로건 앨런이 던진 87마일(약 140km) 패스트볼에 오른손을 맞았다. 즉시 교체된 그는 X-레이 검사를 통해 손뼈 골절이 확인됐다.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소속 화이트삭스는 지난 시즌 41승 121패, 승률 0.253으로 지구 최하위는 물론 19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역대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
그런 최악의 팀에서도 베닌텐디는 주전 타자로서 제 몫을 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와 7천500만 달러, 5년 계약을 맺은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29, 20홈런, 64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할대 초반이었지만, 앤드루 본(타율 0.246)과 함께 팀 내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특히 홈런은 팀 내 1위, 타점은 2위를 차지해 공격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주축 선수의 부상으로 화이트삭스는 시즌 초반부터 타선 구성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미 전력 열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베닌텐디의 부재는 팀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날 화이트삭스는 클리블랜드를 4-2로 꺾고 시범경기 5연패 끝에 첫 승리를 거뒀지만, 핵심 타자의 부상으로 인해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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