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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창단 5년 만에 PBA 팀리그 첫 우승 달성...MVP 레펀스

2025-03-01 08:05

우승을 확정하고 테이블에 뛰어 올라간 SK렌터카 에디 레펀스. 사진[연합뉴스]
우승을 확정하고 테이블에 뛰어 올라간 SK렌터카 에디 레펀스. 사진[연합뉴스]
SK렌터카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에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SK렌터카는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포스트시즌 파이널(7전 4승제) 5차전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을 세트 점수 4-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0-2021시즌에 창단한 SK렌터카는 다섯 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목표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하나카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SK렌터카는 이번 시즌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정규 라운드에서 두 차례(1·5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K렌터카는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제패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PBA 팀리그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원을 획득했다.

팀리그 파이널 MVP를 차지한 레펀스(왼쪽). 사진[연합뉴스]
팀리그 파이널 MVP를 차지한 레펀스(왼쪽). 사진[연합뉴스]
파이널 최우수선수(MVP)는 벨기에 출신의 에디 레펀스에게 돌아갔다. 레펀스는 이번 파이널에서 7승 3패(승률 70%)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팀 우승을 이끌어 MVP 상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결승전 내용은 박진감 넘쳤다. SK렌터카는 1세트에서 레펀스-응오딘나이(베트남) 조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강민구 조를 11-3으로 제압했다. 2세트에서는 강지은-히다 오리에(일본) 조가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서한솔 조를 9-6으로 꺾어 남녀 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세트 점수 2-0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동궁이 사파타에게 8-15로 패해 한 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조건휘-히다 조가 엄상필-김민영 조를 9-4로 제압하며 다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우리금융캐피탈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 강민구가 레펀스를 11-3, 6세트 여자 단식에서 스롱이 강지은을 9-8로 제치면서 세트 스코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7세트 남자 단식에서는 SK렌터카의 응오가 잔 차파크(튀르키예)를 11-6으로 제압하며 극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SK렌터카 주장 강동궁은 우승 후 "30년 선수 생활하는 동안 이렇게 가슴이 떨리고 벅찬 것은 처음이다. 작년에는 준우승했는데, 이번에는 우승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팀을 믿어준 구단과 팬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PBA는 다음 달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SK렌터카 선수단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SK렌터카 선수단의 우승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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