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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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부상'에 던져보지도 못하고 마이너리그행? KBO 간판 마무리 고우석, 스프링캠프 기회 허무하게 날려

2025-02-24 19:33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에게 2024년은 잊고 싶은 해였을 것이다.

큰 꿈을 품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으나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던졌다. 트리플A와 더블A에서도 부진했다.

그는 절치부심했다. 계약 마지만 해인 2025년에는 뭔가를 보여주겠다며 준비를 착실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도 153km까지 끌어올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비장한 각오로 스프링캠프에 도착한 그는 훈련 도중 황당한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최소 1개월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사실상 스프링캠프 '개점휴업' 상태가 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신의 구위를 테스트받고 싶었으나 무산됐다. 던져보지도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가야하는 처지가 될 수 있다.

이제 고우석은 트리플A가 됐건, 더블A가 됐건 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콜업을 노릴 수밖에 없게 될 전망이다.

마이애미는 불펜이 헐거워 고우석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마이애미도 225만 달러의 연봉을 그냥 허비할 수 없기에 고우석을 어떤 방식으로든 활용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을 콜업할 때 매우 신중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상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신분이 되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고우석이 거부권을 포기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고우석은 시즌 중에라도 LG 트윈스로 복귀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오로지 메이서리그 데뷔에 신경쓰고 있다.

가시밭길이 놓여있지만 고우석이 이를 극복하고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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