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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벽 높았다”...신유빈, 왕이디에 접전 끝 패배로 아시안컵 16강 탈락

2025-02-23 06:20

WTT 도하 대회에서 경기 중인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WTT 도하 대회에서 경기 중인 신유빈. 사진[연합뉴스]
여자 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제34회 아시안컵에서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남녀 선수 전원이 8강 진출에 실패하는 쓰라린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0위 신유빈은 22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여자단식 16강에서 세계 3위 왕이디(중국)와 접전을 펼쳤으나 2-3(6-11, 11-8, 4-11, 11-8, 6-11)으로 패배했다.

예선을 조 2위(2승1패)로 통과했던 신유빈은 이로써 8강 진출 희망이 좌절됐다.

신유빈은 지난해부터 중국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10회 이상 도전했으나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첫 게임을 내준 신유빈은 강력한 드라이브를 앞세워 2게임을 11-8로 따냈고, 3게임과 4게임을 주고받으며 최종 5게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결정적인 5게임에서 왕이디의 날카로운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며 6-11로 무릎을 꿇었다.


장우진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장우진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16강에서 중국의 량징쿤(세계 3위)에게 2-3(14-12, 14-12, 7-11, 3-11, 8-11)으로 역전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장우진은 첫 두 게임에서 듀스 접전 끝에 모두 14-12로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3게임부터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내리 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남자부의 안재현(한국거래소), 조대성(삼성생명)과 여자부의 이은혜(대한항공),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서효원(한국마사회)도 모두 16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이은혜는 세계 1위 쑨잉사에게, 서효원은 세계 2위 왕만위에게 각각 0-3으로 완패하는 등 중국 선수들의 벽에 막혔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예선에서 7명이 16강에 진출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16강 벽을 넘는 데는 모두 실패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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