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21일 오후 6시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4라운드 제4매치 데이 경기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8-22로 이겼다.
두산이 지난 경기에서 하남시청에 패했고, 인천도시공사와는 지난 맞대결에서 패했기에 연패의 위기에 놓였지만, 김동욱,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 위기를 극복했다.
이로써 두산은 16승 3패(승점 32점)로 1위를 굳게 지켰고, 인천도시공사는 7승 2무 10패(승점 16점)로 4위에 머물렀다.
전반 초반 두산 김동욱 골키퍼가 3개 슛을 모두 막아내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예고했다. 하지만 두산의 슛이 연달아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치고 나가지 못했다.
양 팀의 공격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10분 동안 3골씩 주고받았다. 두산의 김신학 골키퍼가 바뀌자마자 선방을 펼치면서 두산이 5-3으로 앞서갔다. 두산이 골키퍼를 빼고 7명을 공격에 투입했지만,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두산이 피벗 플레이를 활용하면서 고봉현의 연속 골로 7-5로 달아나자, 인천도시공사가 정수영의 스카이 플레이로 7-6으로 따라붙었다. 인천도시공사 박영준이 2분간 퇴장으로 빠지자, 두산이 7명을 공격에 투입하면서 수적인 우위를 앞세워 9-6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두산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두산이 14-9,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두산이 김동욱과 김신욱을 번갈아 투입하면서 전반에는 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이 16-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두산 김동욱 골키퍼가 세 차례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두산이 19-11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정의경의 첫 골을 시작으로 김연빈과 이한솔의 골이 연달아 나왔다.
인천도시공사는 이창우 골키퍼의 선방과 진유성의 속공으로 5분 만에 첫 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이 21-13, 8골 차까지 달아나며 후반 초반에도 주도권을 쥐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의 수비가 끈끈하게 달라붙으면서 21-15로 격차를 좁혔다. 인천도시공사가 더 따라붙을 기회를 잡고도 두산의 골키퍼를 뚫지 못하면서 24-16, 8골 차로 다시 벌어졌다. 결국 두산이 28-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이 6골, 이요셉과 진유성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창우 골키퍼가 6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진영은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11골을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두산 이한솔은 "저번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는데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게 의기투합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7미터 페널티를 전담하고 있는데 부담스러워서 골키퍼 잘 안 보고 단순하게 던지려고 하고 있다. 아버지가 응원 오셨는데 웃으면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서 기분 좋고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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