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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하나은행, 우승팀 우리은행 격파하며 시즌 마무리

2025-02-22 08:40

우리은행 선수들을 수비하는 하나은행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 선수들을 수비하는 하나은행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이 2024-2025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하나은행은 2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우리은행을 61-54로 제압했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우리은행(21승 9패)은 시즌 최종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6개 구단 중 최다 패배 기록을 보유한 하나은행(9승 21패)은 강호를 상대로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시즌을 유종의 미로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는 비록 순위 변동에는 영향이 없었지만, 내년 시즌을 위한 자신감을 쌓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경기는 1쿼터 14-14 동점으로 시작됐으나, 하나은행이 2쿼터와 3쿼터를 각각 17-12, 17-10으로 연속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3쿼터에서는 견고한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4쿼터에서 우리은행이 뒷심을 발휘하며 18-13으로 추격했지만, 하나은행은 막판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 종료 1분 31초를 남기고 54-57로 쫓긴 상황에서 박소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하나은행에 숨통을 틔워줬다.

이어 정현도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적중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하나은행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박소희였다. 그는 21점 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정현과 김하나도 각각 14점, 10점을 보태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두 선수는 외곽슛과 돌파를 적절히 섞어가며 우리은행 수비진을 흔들었다. 정현은 경기 막판 중요한 자유투도 성공시키며 승부사의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 김단비가 9분만 출전하는 등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그럼에도 신인 이민지가 14점 6리바운드로 분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팀 전체의 공격 흐름은 원활하지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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