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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두 번째 불펜 피칭 21구...5월 복귀 준비 순조

2025-02-20 18:16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도류 복귀를 준비하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19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그는 21개의 공을 던지며 복귀 준비에 속도를 냈다.

오타니는 와인드업과 세트 포지션을 번갈아가며 구사하면서 속구 계열의 공 위력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 16일 14구를 기록한 첫 불펜 피칭보다 투구수를 늘린 것이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오타니는 타자로만 활약하며 지난 시즌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투수 복귀 시점을 5월 이후로 예고했다.

타자 오타니는 이달 말부터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로버츠 감독은 "21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 초반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3월 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로 내정했다.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를 예고해 MLB 개막전 최초의 일본인 투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활약으로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신인상 투표 4위, 사이영상 투표 5위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복귀 준비는 다저스 구단의 세심한 관리 아래 진행되고 있다. 선수와 구단 모두 성급한 복귀보다는 완벽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타격과 투구를 모두 소화하는 이도류 선수의 특성을 고려한 단계적 복귀 계획을 실행 중이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다저스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의 재활 과정이 매우 순조롭다"며 "특히 투구 시 통증이나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또한 "타격 훈련에서도 파워와 타이밍이 이미 정규시즌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MLB 전문가들은 오타니의 이번 복귀가 역대 최대 규모인 7억 달러 계약 이후 첫 시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평가한다. 특히 다저스가 준비하는 도쿄 개막전은 일본 야구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오타니의 건재 여부가 팀의 시즌 초반 흥행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맡은 이도류 선수의 복귀는 MLB 역사상 유례가 없는 만큼, 다저스는 오타니의 회복 상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5월 복귀를 목표로 한 단계적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MLB는 또 한 번 오타니의 새로운 이정표를 목격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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