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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 국가올림픽위원회 정상화 시급하다" …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포럼서 밝혀

2025-02-18 18:18

40년간 한국 스포츠외교 현장을 누볐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이 대한민국체육조직 선진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제공]
40년간 한국 스포츠외교 현장을 누볐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이 대한민국체육조직 선진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제공]
“한국 체육이 선진화하려면 미국, 일본과 같은 경쟁적인 국가올림픽위원회 체제부터 갖춰야 한다. 지금 이기흥 IOC 위원이 금년 1월 임기가 끝나고 내년 4월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이 재선에 실패하면 사상 초유로 ‘IOC 위원 0명’이 될 위험성도 있는 만큼 IOC와의 관계를 긴밀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은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공동 대표 박종길 전 문화체육부 차관, 정동구 전 한국체대 총장, 윤재환 SAKA 총재)가 개최한 ‘제3회 대한민국 체육발전 포럼’에서 대한민국체육조직 선진화 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체육의 시급한 문제는 올림픽위원회 운영의 선진화를 꼽았다.

대한체육회 등에서 40여년간 국제스포츠 외교 문제를 다루었던 윤 원장은 “한국 체육의 현실적인 문제는 대한체육회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국민생활체육회가 졸속으로 통합되면서 비롯됐다”며 “KOC가 자율성을 갖추지 못하고 정부 감사를 받는 현재의 모습은 국가올림픽위원회의 독립성을 우선시하는 IOC의 원칙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빨리 KOC를 분리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중앙과 지방 자체 체육단체 선거인단 투표로 결정되는 현재의 대한체육회장 선거 방법에 대해 “‘제왕적인 체육대통령’을 낳는 폐단을 초래하는 만큼 미국, 호주 등과 같이 연봉을 받고 운영에 책임지는 ‘CEO 형 회장’체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체육 회장은 체육문가들로 구성된 회장 선정위원회에서 임명해 회장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8년간 비체육전문가인 이기흥 회장 체제로 운영돼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선수단장 선임에 편향성을 드러냈고, 선거에 공로가 있는 측근을 인사에 반영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기흥 전 회장은 지난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에게 패배해 물러난 바 있다.

윤 원장과 함께 김학수 전 한체대 초빙교수의 ‘한국스포츠 불은 꺼지지 않는다’, 송석록 경동대 교수의 ‘e스포츠 현황과 과제’ 등의 발표가 있었다.

18일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체육발전포험에서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제공]
18일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체육발전포험에서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체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제공]


한편 이날 포럼에는 박종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정동구 전 한국체대 총장, 윤재환 SAKA 총재,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정국현 한국체대 교수, 한명우 서울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김재엽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등이 참가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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