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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명 신청→1만명 참가’ 나이트런 대회서 28명 탈진...협회 대표 검찰 송치

2025-02-18 23:40

경기 하남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경기 하남경찰서 전경.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폭염 속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28명의 참가자가 쓰러진 사고와 관련해 대회 주관사 대표가 검찰에 넘겨졌다.

하남경찰서는 업무상 과실 치상 혐의로 전국마라톤협회 대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7일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2024 썸머 나이트런' 행사에서 참가자 안전관리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다.

대회 당일 신청 인원(6천여 명)의 두 배 가까운 1만여 명이 참가했음에도, 주최 측은 급수대나 안전요원 증원 등 추가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 결과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기온 30.1도, 습도 69%) 28명의 참가자가 실신하거나 탈진했으며, 이 중 1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하남시 공무원과 주최 언론사 관계자, 마라톤협회 임원 등 3명도 수사했으나, 직접적인 사고 원인 제공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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