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들은 이정후를 꼭 '한국의 이치로'로 소개한다.
일본에서 태어난 그는 야구를 처음 시작하면서 봤던 선수가 스즈키 이치로였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선수여서 등번호도 이치로와 같은 51번을 달고 있다.
KBO 리그에서 이정후는 이치로처럼 펄펄 날았다. '한국의 이치로'라는 별명이 어울렸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는 비교불가다.
이치로는 MLB 데뷔 해 37경기에서 타율 .361, OPS .886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각각 0.262와 0.641이다.
이정후는 또 2024시즌에 5차례만 도루를 시도했다. 이 중 2개만 성공했다. 실패가 더 많았다. 이는 리드오프맨으로서는 치명적인 결점이다.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무색한 이유다
37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매체들은 이정후의 계약을 최악의 계약 중 하나라고 비판한다.
특히 블리처리포트는 이정후를 신랄하게 몰아붙인다. 그의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다시 평가해도 F학점이라고 했다.
이들은 만약 이정후가 자신의 폼을 찾지 못하고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의 실패로 판명된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정후가 올 시즌에서는 이치로와 같은 활약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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