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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 '이정후 3번 타자' 언급 해명...다양한 타순 검토

2025-02-16 09:49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이정후의 타순에 대해 유연한 접근을 시사했다.

16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반드시 1번 타자를 맡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타순에서 활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주로 1번 타자로 출전했으나 3번 타자로도 일부 경기에 나섰다. 1번 타자로 31경기, 3번 타자로 5경기에 출전해 각각 다른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선 경기의 첫 타석에서 타율 0.393, OPS 0.933의 강한 면모를 보였다.

멜빈 감독은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높은 출루율(0.380)과 윌리 아다메스의 장타력을 고려해 이정후를 3번 타자로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웨이드 주니어의 출루 능력과 아다메스의 진루 능력을 활용한 후 이정후가 득점 기회를 만드는 전략이다.

이정후 역시 타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보이며 "8번을 치든, 9번을 치든 괜찮다. 구단에서 원하는 타순에 맞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후
이정후
이에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소화할 수 있는 타순이라면 어디든 기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멜빈 감독은 시범경기 기간 동안 이정후를 다양한 타순에서 기용해 최적의 라인업을 찾아갈 계획이다.

다만 첫 시범경기는 원정 경기인 만큼 주전 선수 일부가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며 구체적인 라인업은 경기 직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이정후의 다양한 타순 기용 실험은 샌프란시스코의 2025시즌 공격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팀의 상황과 상대 투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타순을 조정함으로써 최적의 공격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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