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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2관왕' 장성우,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서 3위... 쇼트트랙 기대감 UP

2025-02-16 15:22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성우
장성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에서 남자 1,500m 3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장성우는 이탈리아 밀라노 아사고 포럼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 6차 대회 결승에서 2분20초217의 기록으로 입상했다.

레이스 초반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 역전을 시도했고, 마지막에는 인코스로 파고들어 3위에 올랐다.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였으나 더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승선 앞에서 '날 들이밀기'로 4위 시겔 피에트로(이탈리아)를 0.009초 차로 제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우승은 네덜란드의 판트 바우트 옌스, 2위는 일본의 하야시 고세이가 차지했다.


반면 같은 대회 다른 종목에서 한국 대표팀의 성적은 저조했다. 여자 1,000m에서는 단 한 명도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남자 500m에서도 결승 진출 선수가 없었다.

대표팀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직후 바로 이탈리아로 출국하는 등 혹독한 일정 속에서도 올림픽 대비에 집중하고 있다. 체력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026 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의 현장 분위기와 빙질을 익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성우의 이번 3위 입상은 한국 쇼트트랙의 올림픽 대비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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