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토)

야구

'누가 더 먹튀?' 또 결장 렌던은 '양반', '역대급 희대의 먹튀'는 스트라스버그...둘 다 초대형 계약 후 차례로 드러누워

2025-02-13 18:37

앤서니 렌던
앤서니 렌던
앤서니 렌던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둘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며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됐다.

렌던은 이를 바탕으로 에인절스와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과 역시 7년 2억4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후 둘은 '먹튀 중의 먹튀'가 됐다.

렌던은 지난 4시즌 동안 648경기 중 고작 205경기(31.6%)를 뛰었고 빈약한 .231/.329/.336의 슬래시라인을 기록했다.

그런데 올해도 시즌 시작도 전에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됐다. MLBTR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13일(한국시간) 렌던이 재활 중 고관절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렌던은 무려 12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고관절 수술로 13번째 IL행이 된다.

그는 무릎 타박상, 햄스트링 염좌, 고관절 충돌, 손목 염증, 손목 수술, 사타구니 염좌, 손목 타박상, 정강이 타박상, 햄스트링 염좌, 등 염증, 경사 염좌, 그리고 이번의 고관절 수술로 이어지는 끝없는 부상으로 수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그러나 렌던은 스트라스버그에 비하면 '양반'이다.

스트라스버그는 메이저리그 '역대급 희대의 먹튀'다.

그는 계약 후 3년간 단 8경기서 1승4패 평균자책점 6.89(31⅓이닝 동안 24자책)를 기록했다.

그 역시 렌던처럼 손목터널 증후군, 갈비뼈 스트레스 반응, 흉부출구증후군 등 각종 질환으로 고생했다.

그의 현역 마지막 등판은 2022년이었다. 2023년부터 은퇴설이 돌았고, 은퇴 기자회견 취소 소동까지 벌어진 끝에 2024년 4월7일 은퇴 처리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