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2일(한국시간) 다저스의 우완 투수 에반 필립스가 어깨 부상에서 아직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필립스가 2025년 시즌을 부상자 명단 등재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필립스는 "NLCS 6차전 이후 잘 회복하지 못했다. 뭔가 옳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하루 쉬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자신감을 가졌다. 그러나 캐치볼을 했는데 잘 안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필립스는 MRI 검사를 받은 결과 어깨 뒤쪽의 힘줄인 견갑하근이 찢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필립스는 부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오프시즌을 보낼 수 없었다. 그는 1월 1일까지 야구공을 잡지도 못했다.
매체는 필립스가 3월 18일과 19일 도쿄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시리즈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필립스는 지난해 61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2023년에는 62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2.05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64경기에 출전해 방어율 1.14를 기록했다.
필립스의 결장이 전망됨에 따라 다저스는 스캇을 마무리로 기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투수진 '야전병원'이라는 딱지를 떼지 못하게 됐다.
이날 재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212승 왼손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오프시즌 동안 왼쪽 무릎과 왼쪽 엄지발가락 수술을 받았다. 올해 6월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 시즌 팀 최다인 11승을 거둔 개빈 스톤과 지난 시즌 데뷔한 유망 우완 리버 라이언도 오프시즌에 수술을 받아 시즌아웃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시속 165km의 패스트볼을 뿌리는 브루스더 그라테롤은 전반기 복귀가 힘들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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