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기는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 막심의 친정팀 복수전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대한항공의 주포 요스바니가 28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36개 범실이 승리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화재는 알리 파즐리의 5세트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블로킹에서 20-5로 절대적 우세를 보였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하며 패배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17승 10패(승점 52)로 선두 현대캐피탈(24승 3패·승점 70)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패배로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를 10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 낙승을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예상치 못한 역전패를 당하며 팀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인다.
대한항공이 남은 9경기에서 어떤 모멘텀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촉각이 곤두 세워지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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