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짓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21119473109708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키르기스스탄을 20-0으로 완파했다.
1피리어드에서 6골을 터트린 한국은 2피리어드에서 무려 11골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3피리어드에서도 3골을 추가하며 공격의 화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김상엽이었다. 그는 3골 4도움으로 혼자 7포인트를 쌓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시환이 1골 5도움, 강민완이 3골 3도움으로 각각 6포인트를 기록했고, 주장 김상욱도 1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지배력에서도 한국의 우위는 압도적이었다. 한국은 55개의 유효샷을 기록한 반면, 키르기스스탄은 고작 11개의 유효샷에 그쳤다. 이는 한국의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완벽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A조 2위(승점 11)로 8강에 진출했으며, 카자흐스탄(승점 15)에 이어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이 높은 팀들로 구성된 A조 6개 팀이 모두 8강에 진출하고, B조와 C조 1위가 합류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3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한국은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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