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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레전드 로드리게스, NBA 구단주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2025-02-12 04:50

MLB 레전드 로드리게스, NBA 구단주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이
MLB 올스타 14회, 아메리칸리그 MVP 3회 수상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NBA 구단주가 될 기회를 잡았다.

3인 중재 패널은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소유권 이전이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 구단주 글렌 테일러는 로드리게스와 그의 파트너 마크 로리에게 구단 소유권을 양도하는 절차를 재개해야 한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2021년 미네소타 구단을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3단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지분을 늘리기로 했으며, 현재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테일러 구단주가 로드리게스 측의 세 번째 지급 기한 미준수를 이유로 구단 매각 절차 중단을 선언하며 갈등이 발생했다.

로드리게스 측은 이를 NBA 구단 가치 상승에 따른 테일러의 입장 변화로 해석했으며 지급 지연은 리그 승인 절차의 지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포브스는 현재 미네소타 구단의 가치를 31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어, 거래 당시의 2배에 달한다.

이번 판결로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정해진 금액을 지불하면 미네소타 구단의 다수 지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최종 승인을 위해서는 NBA 이사회의 동의가 필요하다.

ESPN은 30개 구단주 중 23명의 승인이 필요하며 현 구단주의 반대로 인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와 로리는 중재 결과를 환영하며 NBA 승인 과정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미네소타 팬들과 트윈 시티 커뮤니티에 우승을 안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1994년 8,800만 달러에 미네소타 구단을 인수해 연고지 이전을 막았던 테일러 구단주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MLB 레전드 로드리게스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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