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3년 계약이 끝나는 로버츠 감독은 지난 시즌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계약 연장은 당연한 수순이다.
문제는 다저스가 어떻게 대우하느냐다.
로버츠 감독의 올 연봉은 325만 달러다. 이보다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자신의 연장 계약에 대해 침묵했던 로버츠 감독이 드디어 속내를 드러냈다.
최근 팟캐스트 '베이스볼 투나잇(Baseball Tonight)'에 출연한 로버츠는 "우리는 이제 막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구단 측과 협상을 개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저스 감독 취임 첫해인 2016년 서부지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17,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로 10번째 시즌을 맞는 로버츠는 "가치의 문제다. 나는 이 팀을 사랑한다. 나는 나의 가치를 느끼고 싶다"며 구단 측을 은근 압박했다.
미국 최대 이적 정보 사이트인 MLBTR은 다저스가 많은 돈을 쓸 의향이 있고 로버츠가 팀에 남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하면서 다음 달 도쿄에서 열리는 2025년 시즌 개막전에서 컵스와 맞붙기 전에 양측이 계약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저스가 로버츠에게 컵스 감독 크레이그 카운셀의 5년 총액 4000만 달러가 넘는 선물을 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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