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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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판정' 한국 男계주 4위 추락...박지원만 페널티 받았다

2025-02-09 17:02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질주하는 박지원.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질주하는 박지원.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날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 김태성(이상 화성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9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2위로 들어왔으나, 마지막 주자 박지원의 페널티로 메달 획득이 무산됐다.

경기 초반부터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2바퀴를 남기고 중국의 린샤오쥔(전 임효준)을 제치며 다시 선두로 나섰다.

승부의 분수령은 마지막 곡선주로였다. 인코스로 파고든 린샤오쥔이 손을 사용하며 접촉했고, 박지원도 이에 대응했다. 두 선수의 자리 다툼 속에 뒤에 있던 카자흐스탄 선수가 치고 나왔고, 린샤오쥔은 카자흐스탄 선수와 충돌해 뒤로 밀렸다.

결과적으로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일본이 은메달, 중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두 선수의 접촉 상황에서 박지원에게만 페널티를 부과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4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경기 후 선수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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