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애슐린 크루거(51위·미국)를 2-1(4-6 6-1 6-1)로 제압했다.
지난해 4월 딸을 출산한 후 처음으로 투어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벤치치는 16만4천 달러(약 2억 3천만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2020 도쿄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그녀는 2년 만에 아부다비오픈 패권을 탈환했다.
특히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딸 벨라와 함께 포옹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이는 2023년 5월 엘리나 스비톨리나 이후 약 2년 만에 엄마 선수가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사례다.
2020년 세계 랭킹 4위를 기록했던 벤치치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세계 랭킹 65위 안팎까지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
출산 후 어려움 속에서 이뤄낸 그녀의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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