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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사기친 전 통역' 징역 4년 9개월...260억원 배상 명령

2025-02-07 16:17

법원 출석한 미즈하라 잇페이
법원 출석한 미즈하라 잇페이
MLB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40)가 2억 6천만원 상당의 사기 혐의로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미 연방법원은 6일(현지시간)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돈 미즈하라에게 검찰 구형과 동일한 형량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한 오타니에게 약 246억원, 미 국세청에 추가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홀콤 판사는 "절취 금액이 1,7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 도박업자에게 이체했으며 2022년 소득신고 시 410만 달러의 추가 소득을 누락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오타니가 이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순수한 피해자라고 결론 내렸다.

미즈하라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쇼헤이를 진심으로 존경했고, 그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내달 24일까지 출두해 형 집행을 시작해야 하며, 복역 후에는 일본으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3월 MLB 서울 시리즈 기간 중 이 사건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으나 오타니는 이후 기량을 회복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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