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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꺾고 윔블던 제패했던 할레프, 32세에 은퇴...'도핑 징계 후 재기 실패'

2025-02-05 10:29

은퇴 발표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할레프
은퇴 발표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할레프
여자 테니스의 전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32·루마니아)가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5일(한국시간) 트란실바니아오픈 1회전에서 패한 후 은퇴를 전격 발표한 할레프는 "예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며 코트를 떠나는 심경을 밝혔다.

2017년 세계 정상에 오른 할레프는 2018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 제패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WTA 투어 단식 24회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 윔블던 결승에서는 세리나 윌리엄스를 완벽하게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고, 3년 연속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선정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2022년 10월 도핑 양성 반응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징계가 9개월로 감경돼 코트에 복귀했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고, 이날 870위까지 추락한 세계 랭킹과 함께 17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할레프는 168cm의 작은 체구를 극복하고자 17세에 가슴 축소 수술을 감행하는 등 테니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였으며, 선수 생활 동안 약 585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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